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CF)이 스페인에 귀화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 선수의 귀화를 계획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 19세 이하 대표팀 매니저가 아버지를 통해 알아본 결과 그런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수페르 데포르테’는 2일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의 귀화를 3년 전부터 추진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로 스페인 거주 8년이 지난 이강인은 스페인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이강인의 아버지인 이운성씨는 U-19 대표팀을 통해 “강인이가 스페인 귀화를 고려한 적 전혀 없다”고 강하게 답했다.
이강인은 2011년 국내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자질을 인정받고 그해 11월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안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16살의 나이로 U-18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어 지난달 U-19 대표팀에 합류한 뒤 툴롱컵에 출전해 중거리포와 프리킥으로 3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툴롱컵이 끝나고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잡기 위해 재계약 조건에 1억 유로(약 1천250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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