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지원사업은 교원, 대학원생 등 대학 구성원의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예산은 교육부 8억2,000만원, 과기정통부 16억원 등이다.
실험실 창업은 대학이 논문이나 특허 형태로 보유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창업을 의미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5월 이런 실험실 창업을 늘리고자 숭실대·연세대·전북대·한국산업기술대·한양대 등 총 5곳을 지원 대상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앞으로 대학원에 실험실창업 관련 정규 교과목을 개설하고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학원생이 학위와 진로 걱정 없이 창업에 도전하도록 학사제도도 정비한다.
연세대는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우수 실험실창업 기업이 창업 단계별로 최대 30억원의 투자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대는 2020년까지 실험실창업 전문 단과대학원인 ‘스타트업스쿨’을 만든다. 한양대는 기술 성숙도별 창업·사업화 로드맵을 구축한다. 숭실대는 대학원생이 창업활동으로 졸업논문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전북대는 창업 휴학 기간을 기존 1학기에서 최대 8학기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바꿀 계획이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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