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미래가 오랜 침묵을 깨고 솔로 활동의 기지개를 켠다. 그간 힙합 팬들 사이에서 학수고대해왔던 그의 컴백이기에 기대감 역시 높다.
윤미래는 오는 5일 정규 새 앨범 ‘게미니2(Gemini2)’로 팬들 앞에 선다. ‘게미니2’는 힙합 뮤직을 토대로 한 알앤비, 소울 등 블랙뮤직의 다양한 장르 12트랙을 고루 수록한 정규 음반이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그는 이번에 더블 타이틀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유앤미(You & Me)’는 남녀간 우정 이상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린 네오소울 장르의 곡이다. 같은 소속사 후배인 래퍼 주노플로가 피처링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또 다른 타이틀곡 ‘개같애’는 파격적인 제목과 노랫말이 인상적인 알앤비 힙합곡으로, 남녀 간 서운한 감정을 생생한 스토리로 풀어냈다. 남편 타이거JK가 직접 랩 피처링을 맡아 실화 같은 노랫말로 대중의 큰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윤미래의 거침없는 래핑을 수록한 첫 곡 ‘랩 퀸(Rap Queen)’,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쿠키(Cookie)’, 씨에라, 크리스 브라운과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Blaq tuxedo이 참여한 ‘피치(Peach)’ 등이 수록됐다. 또 힙합씬 실력파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로꼬&화사의 히트곡 ‘주지마’ 프로듀서 우기를 비롯해 래퍼 더블케이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극대화시켰다.
‘블랙뮤직 퀸’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 앨범 커버 역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공개된 커버에는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포스를 풍기는 윤미래의 모습이 담겼다. 호소력 짙은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힙합, 알앤비 등 다수의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성채를 구축한 윤미래의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윤미래는 오는 6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타이틀곡 ’유앤미’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윤미래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지난 2009년 ‘떠나지마’ 이후 9년만이기에 그 의미가 깊다.
그동안 드라마 OST와 각종 프로젝트, 그룹 MFBTY 활동에 집중했던 윤미래다. 그런 그가 무려 16년 만에 공개하는 힙합 앨범인 만큼,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방송과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자타공인 ‘블랙뮤직 퀸’ 윤미래가 한국 힙합 팬들의 눈과 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윤미래는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콘서트 ‘윤미래(YOONMIRAE)’를 개최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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