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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우스헬퍼’ 첫방] 보나, 경찰서行..하석진과 첫 만남 ‘굴욕’

사진=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 캡처




‘당신의 하우스헬퍼’ 보나가 하석진과 굴욕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는 ‘대충’을 용납하지 않는 하우스헬퍼 김지운(하석진 분)이 우연히 임다영(보나 분)의 빨래를 너는 모습을 보고는 “(쭈글쭈글한)빨래랑 똑같다”고 독설, 첫 만남부터 다영의 화를 돋웠다.

광고기획자의 꿈을 꾸는 다영은 정규직 전환을 바라보며 녹록치 않은 광고회사 인턴생활을 했다. 아빠가 남긴 유일한 유산인 집을 지키기 위해 빚에 치이던 다영은 친구 강혜주(전수진 분)로부터 집에 세를 놓는 방법을 제안 받았다.

다영은 하루아침에 집 앞에 쌓여버린 쓰레기에 기함했다. ‘살림무식자’인 자신을 한심하게 본 지운이 주변 쓰레기를 죄다 갖다놨다고 생각해 복수를 노렸다. 지금껏 잡일만 도맡아 하던 다영은 차장 안진홍(이민영 분)에게 프로젝트를 넘겨받고는 정규직에 희망이 생겼다.

지운은 단순히 집안 정리만 해주는 하우스헬퍼가 아니었다. 청소에 전문적인 지식을 적용, 어질러진 집안을 치우면서 작은 메시지를 남기며 그 집 구성원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조언해줬다. 지운은 사회적인 시선이 자신을 단순한 ‘청소도우미’로 보는 것이 속상했다.

사진=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 캡처




인턴생활 한 달 반을 남겨놓은 다영은 회식자리에서 “인턴이 정규직 되는 일이 거의 없다”는 말을 듣고는 낙담에 빠졌다. 마포대교에서 눈물 흘리는 다영을 본 지운은 과거 삶을 포기하려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다영은 지운을 발견하고 쫓아가다가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줄 오해 받고 경찰에게 끌려갔다. 다영과 지운의 연이은 만남은 두 사람의 지속적인 인연을 예상케 했다.

부사장을 꿈꾸는 쥬얼리 디자이너 윤상아(고원희 분)는 집 안에서는 건어물녀, 집 밖에서는 화려한 허세로 추레한 현실을 감췄다. 주얼리쇼 현장에서 잃어버린 다이아몬드를 찾아주며 권진국(이지훈 분)과 처음 마주쳤다.

네일샵을 운영하던 한소미(서은아 분)는 옆 가게 주인으로부터 소음항의를 받았다. 남자공포증이 있던 소미는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쩔쩔맸다. 남몰래 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혜주까지 ‘당신의 하우스헬퍼’ 속 네 명의 여자들은 각자의 고민과 아픔을 지니고 있었다. 이들 앞에 나타날 지운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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