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내년 9월부터 '333가4444' 자동차 번호판 도입

디자인·서체, 추가 의견받아 연내 확정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부족 문제 해소"

내년 9월부터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앞자리 숫자 한자리를 추가한 모양으로 변화한다. /연합뉴스




내년 9월부터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앞자리 숫자 한자리를 추가한 모양으로 변화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말 소진이 예상되는 승용차 등록번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으로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새 번호체계는 내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번호판에 적용된다.

앞자리 한자리가 추가된 ‘333가4444’ 형식이다.

비사업용(자가용) 및 대여사업용(렌터카) 승용차 번호판 발급 시 적용되며 기존 차량 소유자가 새 번호판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현행 자동차 번호체계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어 총 2,200만개의 번호를 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차량수 증가로 이미 신규 발급이 가능한 번호가 모두 소진됐다.

현재는 차량말소 등으로 회수된 번호를 내주고 있다.

정부는 숫자 1개를 맨 앞에 추가하는 방안이 약 2억1,000개의 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용량이 충분하고, 주차·단속 카메라의 판독성도 높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에 대책으로 숫자 1개를 맨 앞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정부는 해당 방안이 약 2억1,000개의 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용량이 충분하고, 주차·단속 카메라의 판독성도 높다고 밝혔다.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번호판 용량으로도 충분한다는 관측이다.



앞자리가 3자리로 변경되면서 ‘119’, ‘112’ 등 특수번호 부여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다만, 숫자가 추가되면서 숫자 간격이 좁아져 번호판 글자 크기나 간격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체계를 적용할 경우 국가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공공부문에서만 40억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그동안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과 합동연구를 통해 도출한 13개 대안을 검토해 숫자 하나를 추가하는 방안(3333가4444)과 한글에 받침을 추가하는 방안(22각4444) 등 2개 안을 놓고 최종 결정을 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왔다.

3월 11∼25일 3만6,103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숫자 추가’ 78.1%, ‘한글 받침 추가’ 21.9%로 나타났다.

4월 4∼17일 갤럽이 국민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숫자 추가’ 62.1%, ‘한글 받침 추가’ 37.9%로 모두 ‘숫자 추가’ 선호가 높은 통계가 추가됐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번호판 디자인과 글자체 변경에도 착수, 연말까지 대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디자인 도입과 서체 변경에 대해서는 추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대국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디자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답이 57.4%, 서체 변경이 필요하다는 답이 51.2% 수준으로 답변 간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번호체계 개편을 통해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부족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며 “내년 9월 새 번호체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경찰청·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