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배우 강기영이 전와이프 서효림과 재회하며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비련의 남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극중 강기영은 10년간의 결혼 생활과 이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애 카운셀링으로 박서준(이영준 역)과 박민영(김미소 역)의 사랑의 큐피드로 활약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전와이프를 잊지 못한 강기영의 숨겨둔 속마음이 드러난 것.
지난 4일 방송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 9회에서 강기영은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듯한 전와이프 서효림을 우연히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또래의 남자와 다정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서효림을 보고 전에 없이 굳은 얼굴로 동공지진을 일으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강기영은 여느 때처럼 박민영과의 연애 생활에 대해 고민하는 박서준에게 “사소한 생각의 차이가 큰 갈등을 불러오는 법이지”, “싸움 길게 끌지 마라, 그러다 나처럼 이별한다”라고 뼈 있는 직언을 남기며 본의 아니게 비련의 남주인공 포스를 내뿜기도.
그동안 절친 박서준에게 유쾌한 연애 조언을 늘어놓으며 때로는 프로페셔널한, 때로는 진솔한 매력으로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온 강기영이었기에 그의 속앓이는 안타까움까지 자아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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