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개그맨 조금산이 사망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해 7월 7일 故 조금산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처음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조금산은 7월 5일 오전 9시께 대부도 근처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고인은 장두석, 이봉원, 임미숙, 이경애와 함께 KBS ‘유머일번지’의 코너 ‘북청 물장수’에 출연한 바 있다. 이 코너는 함경도 북청 지역에서 물장수를 하는 이봉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코너에서는 이봉원, 장두석, 임미숙, 이경애, 조금산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
故 조금산은 말끔한 양복을 차려입고 어줍짢은 지식으로 순박한 사람들을 골탕먹이는 조사장 역을 열연했다. 그는 등장하자마자 장두석과 “반갑구먼 반갑습니다”로 인사를 하며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인과 장두석이 악수를 하며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 주변 사람들조차 요동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도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한편,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故 조금산은 개그맨 김한국 이봉원 등과 함께 선발되면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권준영기자 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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