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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 마련하려고…고의로 교통사고 낸 중학교 동창 27명

총 29차례 범행…1억3,000만원 뜯어내

서울 성동경찰서는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신모(24)씨 일당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진은 기사본문과 관련없는 내용입니다./연합뉴스




서울 성동경찰서는 5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과 치료비를 챙긴 혐의(사기 등)로 신모(24)씨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신씨 일당은 2012년 5월부터 2017년 2월 사이에 총 29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상대 차량 보험사로부터 총 1억3,000만 원가량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를 몰고 가다가 골목길에서 나오는 차량이나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서 차선을 넘는 차량을 발견하면 피하지 않고 일부러 부딪히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신씨 일당은 과장되게 고통을 호소하면서 곧바로 병원에 입원한 다음 보험사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해 합의금과 치료비를 뜯어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도의 한 중학교 동기·동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어울리다가 생활비나 유흥비가 필요하면 범행을 계획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서로 운전자·탑승자 역할을 바꿔가면서 5년에 걸쳐 장기간 범행했다”면서 보험사로부터 첩보를 입수해 추적한 끝에 범행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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