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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여고생 폭행, 이유는? "센 척 마음에 안 들어…내 남자친구와 만났다"

/사진=TV조선




관악산 여고생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들이 폭행을 한 이유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26일 A양은 14살 B양 등 중고교생 5명에게 서울 석계역 근처의 노래방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A양과 대중교통을 타고 관악산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폭행을 휘둘렀고, 총 10명의 학생이 가담해 5시간 동안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관악산으로 A양을 끌고가 옷을 벗긴 후 때렸으며 이후 성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A양의 언니는 가해자들이 때릴 신체 부의를 각각 나눠서 폭행했다며 사전에 폭행을 계획했음을 주장했다.

또한 피투성이가 되고 온몸에 멍이 든 A양을 보고도 죄책감을 느끼기는 커녕 멍든 사진 등 ‘폭행 인증샷’을 친구들에게 자랑처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가해 학생들은 “A양이 센 척을 한다”며 따돌렸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자신의 남자친구와 만난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을 모아 혼내주러 갔다”며 폭행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양은 온몸에 피멍이 든 채로 집 근처에서 발견됐다. A양의 언니는 “가해 학생들이 잠깐 잠이 든 사이에 핸드폰을 발견하고 엄마한테 문자를 보내서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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