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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부검 끝 “성폭행 흔적도 확인 못해”..끝내 미궁에 빠지나

실종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전남 강진 여고생 사망 원인은 끝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16)양 시신을 부검한 결과, 부패가 심해 사인 불명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 시신에서 ‘아빠 친구’인 김모(51)씨가 구입한 수면유도제 성분을 검출했다.

김씨 차량과 집에서 발견된 낫, 전기이발기에서 A양 DNA가 검출된 점 등을 근거로 경찰은 김씨를 A양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입건했다.

한편, A양은 지난달 16일 실종됐고 8일 만인 24일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에서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실종되고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8일 동안 날씨가 더워 부패가 급속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패가 심해 검사를 할 수 없어 성폭행 흔적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은 완전히 끝났다. 시신 부패 정도가 너무 심해서 사인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며 “사인은 불명이고 앞으로도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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