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를 작동시키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7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대전 중구 한 다가구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연기를 본 주민이 119에 신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23분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내부 4㎡와 하이라이트 전기 레인지가 타는 등 655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주인이 외출한 사이 집 안에 있던 고양이 두 마리가 하이라이트 전기 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집 안에 있던 전기 레인지는 간단히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불이 켜지는 터치식이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고양이는 이동이 자유로운 반려동물로서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은 터치식 전기 레인지를 작동시키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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