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몰카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세 번째 집회가 7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혜화역 인근 도로에 앉아 “여성 경찰 9대1로 만들어라”, “이철성 명예 퇴임 기만이다”, “여성청장 임명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불편한 용기’로 활동명을 정한 참가자들은 지난 시위에 이어 이번에도 각종 피켓을 들고 여성에 대한 편파적인 시선을 지적하고 있다.
현장에는 ‘여성들아 더 크게 소리치자 지금도 몰카때문에 숨죽여 우는 여성들을 위해’, ‘지금 찍어? 마!! 그것도 불법촬영’, ‘여성유죄 남성무죄’, ‘여혐민국 여혐범죄 무능국회 동조자다’, ‘내가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표현할 때마다 사람들이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불렀다’ 라는 등의 피켓이 등장했다.
한편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자신이 찍은 남성 모델 A 씨의 나체 사진을 찍어 올린 혐의로 재판 중인 안모(25)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성차별 편파 수사’라며 7일 3번째 항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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