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 부부는 약 7시간의 비행 후 뉴델리 팔람(Palam) 군비행장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인도에서 정상회담 및 기업현장 방문,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 싱가포르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번 인도 방문은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번째 서남아시아 지역 방문이며, 순방 도중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삼성그룹 사업장 방문을 포함해 경제 관련 일정을 다수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찾는다. 이튿날인 9일에는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삼성전자의 새 휴대전화 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 참석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올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에는 공식 환영식에 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한다. 또한 양국 경제계 대표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어 쌍용차 해고자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 당국과 기관의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0일 저녁에는 인도 국가 원수인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한 뒤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11일 싱가포르로 이동, 12일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등을 한다. 13일에는 ‘싱가포르 렉처’를 통해 한반도 및 아시아 평화·번영에 대한 구상을 밝힌 뒤 귀국길에 오른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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