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읍 주택가에서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씨가 과거에는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전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오후 12시 49분께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주택가에서 경찰관 2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A씨가 난동을 벌인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A씨는 경찰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
목 부위에 치명상을 입은 B 경위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머리에 중상을 입은 C 경위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A씨는 2012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다가 두 달 전 퇴원했으며 최근에는 약 복용도 끊었다.
특히 A씨는 지난 2011년에도 말다툼을 하던 환경미화원의 머리를 흉기로 내려쳐 숨지게 한 전과가 있었다. 이후 A씨는 1년 6개월간 징역을 살다 출소 후 병원에 입원했다.
A씨의 전과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조현병 환자 범죄 예방을 위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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