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붉은불개미 수십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9일 정부는 농립축산검역본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일개미 70마리를 추가로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해당 지역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왕개미가 발견된 바 있다. 정부는 최초 발견지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인천항 붉은불개미가 올해 봄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최초 발견 지점 군체에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발견지 인근 주변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붉은불개미는 적갈색을 띠고 꼬리 부분에 날카로운 침을 지니고 있는 개미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리종에 속한다.
붉은불개미의 꼬리에 있는 날카로운 침에는 염기성 유기화학물인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과 독성물질 포스폴리파아제, 히알루로니다아제 등이 섞여 있다. 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를 유발한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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