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사건으로 위장해 남편을 청부 살해한 60대 여성과 공범이 구속됐다.
9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따르면 검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청구한 A(69)씨와 B(45)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시는 최근 남편 C(70)씨와 금전 문제로 다툰 후 B씨에게 강도로 위장해 남편을 살해하면 8천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B씨는 착수금으로 4천만 원을 받고 지난 2일 오후 집으로 잠입해 잠자던 C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때려 숨지게 했다.
B씨는 강도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A씨와 A씨의 딸을 결박하고 현금 24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CCTV 자료와 휴대전화 통화내용 등을 토대로 B씨를 체포했고 이후 자수 의사를 밝힌 A씨도 함께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지난 3~6월에도 교통사고로 위장해 C씨를 살해하려 했지만 마땅한 범행 장소를 찾지 못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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