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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 정신병원서 탈출 이유 “20년 병원생활...답답해서”

치료감호 중인 병원에서 탈출한 40대 살인 전과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와 광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병동에서 김모(48)씨가 탈출했다.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한 결과 김 씨는 9일 낮 1시쯤 광주광역시 오룡동의 한 거리에서 도주 중이던 김씨를 체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씨는 조현병으로 20여년 동안 병원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정신병원 입원 당시 시끄럽다는 이유로 동료 환자를 숨지게 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살인 전과자이다.

김씨는 관리자들이 다니는 출입문을 잠시 열어놓은 사이 이 문으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 “너무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받을 것 같아 답답해서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보호관찰소에 김 씨를 인계할 예정이다.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 할 예정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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