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도 남양주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00대교에서 한 행인이 “사람이 차에 내려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씨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에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A씨는 유서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자신이 하지 않은 일들이 사실이 돼 억울하다”, 또 “언론의 보도와 경찰 수사 모두 왜곡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다섯 차례 조사를 받은 후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추가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차량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뒤 투신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집책이 구속되고 추가 피해자들도 등장하자 정 씨가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미사대교 일대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8명으로 늘어난 ‘비공개 촬영회’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한 매체를 통해 양씨와 3년 전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원해 공개하면서 양 씨를 맞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양예원과 ‘비글커플’ 채널을 함께 운영하는 남자친구 이동민은 3년 전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양예원은 SNS를 통해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은 채 강압적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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