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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투신..추가 피해자들 등장에 압박감 커졌나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노출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스튜디오 실장 A씨가 북한강에 투신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경기도 남양주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00대교에서 한 행인이 “사람이 차에 내려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씨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에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A씨는 유서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자신이 하지 않은 일들이 사실이 돼 억울하다”, 또 “언론의 보도와 경찰 수사 모두 왜곡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다섯 차례 조사를 받은 후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추가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차량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뒤 투신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집책이 구속되고 추가 피해자들도 등장하자 정 씨가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미사대교 일대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8명으로 늘어난 ‘비공개 촬영회’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한 매체를 통해 양씨와 3년 전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원해 공개하면서 양 씨를 맞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양예원과 ‘비글커플’ 채널을 함께 운영하는 남자친구 이동민은 3년 전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양예원은 SNS를 통해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은 채 강압적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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