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 했다. 최고위원으로는 첫 출마선언이다.
박 의원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랑스러운 국민을 성공한 국민으로 모시기 위해서”라며 최고위원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정치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꿔, 양극화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이 성공한다”고 재차 강조한 박 의원은 “1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발표에 비현실적이라는 국제사회의 반응과 야당의 집요한 반대도 있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전쟁 종전선언,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떼었다”며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고, 역사의 전환을 이끄는 유능함”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은 유능한 집권여당을 원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유능하고 강한 최고위원회가 돼 포용적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 집권 2기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회는 당정청 긴밀한 소통을 이끌고 나라다운 나라를 구체적으로 만들어 국민께서 ‘내 삶이 바뀌고 있구나’ 라고 느낄 수 있도록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사회의 가장 큰 적폐인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서 싸웠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양극화를 이기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것이 새로운 최고위원회의 역할이고, 민주당이 세워야 할 새로운 리더십”이라며 “선거가 다가오면 외부의 힘에 의존하는 정당이 아니라 알찬 정책을 언제든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내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연구원, 시·도당, 지방정부와 연계해 일상적으로 정책을 착안하고, 조립하고, 생산하는 자생적인 정책 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민주연구원을 저출생과 양극화 해소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경제연구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개혁적 입법동맹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협치와 개혁기조의 토대 위에 야당과 입법동맹을 맺어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사회안전망 확대 등 국민들이 열망하는 문재인정부의 공약들을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혁신하는 유능한 최고위원을 강조하며 국민주권 개헌안과 함께 ‘당원주권 당헌안’ 추진도 내걸었다. 당의 강령·정강 정책 전문에 촛불정신을 명시하고 당원 주권 조항을 신설, 권리당원 전원투표제 역시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권리당원이 전당대회 유권자의 100%가 되도록 바꿔나가겠다”며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에 맞춰 분권정당화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 광역의원들을 당의 재목으로 만들기 위해 인재육성시스템을 완성하고, 청년 최고위원제 부활과 청소년을 위한 미래세대위원회를 설치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우선적으로 당의 회의, 행정, 예산 등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공개하는 등 민간영역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온라인 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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