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부동산자산운용사 에이알에이코리아가 세빌스코리아의 에스아이케이자산운용을 인수하고 사명을 에이알에이코리아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에이알에이코리아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에이알에이에셋매니지먼트(ARA Asset Management)’의 한국 현지법인 자회사다.
에이알에이코리아는 에스아이케이자산운용 지분 전부를 지난달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ARA의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강동헌(사진) 한국총괄대표는 지난 1일자로 에이알에이코리아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에스아이케이자산운용은 세빌스코리아가 지난 2013년 100%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전문 투자자문회사인 ‘세빌스인베스트먼트코리아(SIK)’로 출범했다가 지난해 1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업 인가(펀드 운용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에스아이케이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에이알에이에셋매니지먼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에스아이케이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라이센스를 확보했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 국내 리츠 및 펀드 운용 라이센스를 동시에 보유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알에이에셋매니지먼트는 현재 국내에서 6개의 리츠와 4개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며 6월 기준 총 운용자산(AUM)규모는 약 1조 3,000억원으로 주로 국내 오피스와 임대주택 및 해외 리츠 등에 투자돼 있다.
강동헌 에이알에이코리아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앞으로 투자 대상 부동산의 특성과 투자자의 성향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투자구조와 운용방식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부동산 투자 금융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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