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이 고려개국 1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 초청 학술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조승래 국회의원·국회정각회·국회법우회가 주최하고 문화유산회복재단이 주관한다.
현재 고려의 유산은 왜구의 침범,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세계 각국으로 반출 당했다. 대표적으로 고려불화는 현존하는 160여점 중 일본에 130여점이 소재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여점이 있다. 금속활자본이나 나전경함도 대부분 국외에 소재하고 있다. 이번 초청 강연은 고려시대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고려불화를 주제로 고려불화의 전승보급에 앞장서 온 계태사 고려불화학술연구소 이사장 월제 혜담스님을 초청하여 진행한다.
혜담 스님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예술살롱전에 2014년부터 해마다 초청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2017년에는 프랑스 국립예술살롱전 명예훈장을 수상했다. 고려불화 전시회를 34회 개최했고 역사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30여회 이상 진행하는 등 예술창작만이 아니라 전승과 가치창달에 힘써 왔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잃어버리고, 잊혀진 문화유산의 회복을 위해 불법반출문화재의 조사와 환수, 보전과 전승, 가치창달을 위해 년 4회 이상 국회에서 정책토론회와 초청강연, 집담회 등을 통해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이사장은 “이번 초청학술강연이 사라지고 잊혀지는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하기 위한 여론 형성의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고려불화 전승과정의 조명을 통해 전승·창달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반출당한 고려불화의 실태를 이해하고 회복방안을 강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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