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 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의 이미숙, 한은정, 양진성이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3인 3색 품위 있는 악녀 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개성 강한 세 배우를 한자리에 모은 작품은 오는 14일(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주말 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먼저 매 작품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이미숙은 파인 코스메틱의 회장이자 SBC 방송국 대표 앵커 강찬기(조현재 분)의 어머니인 민자영 역으로 분한다. 회사를 자식만큼 사랑하는 워커홀릭 민자영은 아들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냉랭한 모자 관계를 유지하는 복잡 미묘한 캐릭터다.
상반기 SBS 드라마 ‘리턴’을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한 한은정은 민자영 회장의 집사이자 강찬기 아내 자리를 노리는 야심가 정수진 역을 맡는다. 성숙한 미모와 탁월한 능력으로 사주의 집사로까지 발탁된 정수진은 친절한 조력자의 얼굴로 강찬기 부부 사이를 극단으로 몰아갈 고단수 악녀. 한은정은 고혹적인 미모와 물오른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얼굴의 정수진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
끝으로 양진성은 아름다운 미소 뒤 성공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갖고 있는 송채영 역으로 변신한다. 송채영은 과거 사랑하는 남자 한강우(김재원 분)를 단칼에 버리고 프랑스 화장품 연구소 입사를 선택할 만큼 미래보단 현재에 충실한 인물. 그로부터 7년 후, 이혼녀가 돼 한국으로 돌아온 송채영은 지은한(남상미 분)을 향해 있는 한강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 극적인 위기를 만들어가게 된다.
이에 제작진은 “민자영, 정수진, 송채영은 전신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은 지은한과 각각의 인연으로 얽히게 될 인물들로, 그 나름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 입체적인 악녀 캐릭터라 할 수 있다.”라고 귀띔하며 “단편적인 ‘악’을 그리기보단 그럴 수밖에 없는 타당성을 지닌 매력적인 악녀로서 극을 활보할 그녀들의 맹활약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분위기를 장악하는 포스 있는 배우 이미숙, 한은정, 양진성의 활약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SBS 새 주말 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로 오는 14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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