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재기해’에 대해 해석한 바가 논란이 됐다.
신지예는 지난 7일 열린 혜화역 시위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재인 재기해”라는 구호를 사용한 것에 대해 “주최 측이 사용한 게 아니라 참가자가 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장 출모 다시 ‘페미니즘 후보’로 주목받은 신지예는 “여성이 당해온 것에 비해 그렇게 큰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저런 퍼포먼스, 과격함이 문제일 수는 있다. 단순히 일베에서 나온 단어다. 저런 조롱이 폭력적이라는 건 프레임에 가둬두는 것”이라는 의견.
또한 “여성들이 왜 저렇게 밖에 할 수 없는지, 공포를 느끼는지 우리 사회 언론계에서 잘 들여봐야 한다. 가장 주된 것은 성범죄와 성폭력을 없애자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지지 철회합니다. 신지예씨. 그 논리면 일베도 합리화할 수 있습니다.” “신지예 논리는 일베 논리와 정확히 일치한다”라며 “페미니즘을 떠나서 잘못된 발언인 것은 맞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혜화역 시위는 홍익대 남성 모델 누드 사진 유출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편파적이었다는 비판에서 시작됐으며 최근 탈코르셋 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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