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며 소속 의원들에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희 당이 경제 정당을 표방했고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 배정에 관한 언급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을 배정받지 못해 의원 여러분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어제(10일) 있었던 원 구성 협상에서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원회와 정보위원회 등 상임위 2곳을 배정받았다. 비상설특위 중에서는 4차산업혁명특위를 맡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의 ‘2% 부족한’ 결과에 대해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을 중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대 양당은 담합을 통해 양보를 하지 않고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은 관례를 벗어나는 주장으로 협상을 어렵게 한 게 사실”이라며 “협상을 걷어찰 수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원 구성 협상을 완성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국민의 요구를 저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관련 상임위를 가져오는 데는 실패했지만 해당 상임위에 경제 전문가인 의원들을 배치해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이 위원장을 맡은 교육위와 정보위도 잘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교육위와 정보위 그리고 4차산업혁명특위에서 모범적인 운영을 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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