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지지율 12.4%를 기록, 자유한국당(16.8%)과의 격차를 오차범위(2.5%포인트) 내로 좁혔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3.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정의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12.4%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정의당은 3주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7주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연령에서 상승해 눈에 띈다. 대구·경북(TK·10.1%)과 부산·울산·경남(PK·12.4%)에서도 1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PK 지지율은 서울(11.3%)보다 높았다. 40대(18.2%), 50대(16.8%)에서는 30대(13.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20.5%)에서는 20%대를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한 진보성향 유권자 다수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선거 참패로 보수야당의 영향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진보성향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지층의 충성도가 약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44.3%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대선 이후 45%대가 무너진 건 14개월 만이다.
한국당은 16.8%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떨어지며 지난 2주간 오름세가 멈췄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6.3%, 2.8%로 집계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8%로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과 함께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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