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가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했다.
그는 친서 사진과 함께 “북한 김 위원장이 보낸 아주 멋진 글. 대단한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로 적힌 친서에는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각하’라는 글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명이 담겨 있다.
김 위원장은 “각하와의 뜻 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깊은 여정의 시작”이라며 “두 나라의 관계개선과 공동성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대통령 각하의 열정적이며 남다른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미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관계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던 ‘비핵화’ 표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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