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대학교 정문과 쪽문 사이에서 26년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코사마트를 운영해온 김병찬 대표가 최근 근처에 ‘경대 수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오픈했다.
경북대 거주 학생들의 원룸과 투룸부터, 인근 주민들의 상가, 아파트, 주택, 빌라까지 책임지는 김병찬 대표는, 의식주 3대 요소 중 먹는 것과 사는 것까지 제공하는 동네 터줏대감이다.
김병찬 대표는 슈퍼를 운영하면서 개인택시도 함께 운영했다. 개인택시와 슈퍼를 병행하면서 공인중개사 공부까지 겸한 슈퍼히어로. 그는 택시 손님을 태우면서도, 슈퍼에서 계산을 하면서도 틈틈이 인강을 공부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면서 공부까지 하다 보니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어요. 학원은 다닐 생각조차 못했죠. 합격자 수가 많다는 광고를 보고 에듀윌 인터넷 강의를 신청했어요”라고 말한 김병찬대표는 투잡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로 “에듀윌 공인중개사 교수님”을 손꼽았다.
“제가 수업을 들은 교수님들은 공인중개사 시험이 100점 맞는 시험이 아니라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처한 환경에 맞게 효율적으로 공부할 것을 늘 말씀하셨어요. 정말 교수님이 시키는대로 적당히 공부해서, 1차는 평균 딱 60점으로 합격했어요”라며 김 대표는 멋쩍게 웃었다.
김 대표는 공인중개사 장점으로 “여태 몰랐던 부동산 투자나 업계 동향을 잘 알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더라고요. 중개 수수료로 인한 수입 증대는 당연하고요.”라고 말하고, 멋지게 랩핑한 자신의 업무 차량을 공개했다.
김병찬 대표의 차량에는 원룸 중개수수료 학생 없음, 원룸이사 지원, 임대기간 중 증명사진 무상제공, 택배물 24시간 보관 등의 대표적인 서비스가 랩핑되어 있었다. 이와 함께 ‘에듀윌 동문회 인증 중개업소’ 로고가 함께 큼지막하게 부착되어 있었는데, 김 대표는 “올 초 에듀윌 공인중개사 동문회(에공회) 대구경북지회가 출범했는데, 에듀윌이 본사 차원에서 동문들과 동문회에 많은 신경을 써주셨어요. 에듀윌이 있었기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에듀윌과 저희 업소를 함께 홍보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리고 에듀윌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시험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슈퍼운영과 택시 운전을 병행하면서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내가 붙을 수 있을까 의심하지 마시고, 자신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합격할 수 있을 겁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오는 8월 대구 반월당역에 직영 학원을 오픈한다. 그 동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부산, 대전 등에 운영해온 에듀윌 직영학원의 대구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듀윌 관계자는 "직영학원의 운영은 회원들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현장에 반영하는 기회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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