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은하선이 성체 훼손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12일 은하선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모태신앙 천주교 신자이자 미션 스쿨을 나왔음을 밝히며 “비판은 의도가 분명할 때만 의미 있다. 의미 없이 내뱉는 욕은 의도조차 망친다”며 “어그로를 끌고 관심 받는 것 자체가 동력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 미안하지만 의미도 의도도 없이 그저 텅 빈 상태에서 받는 관심은 그 무엇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하선은 “(워마드와) 엮지 마라. 성소수자 혐오하는 인간들과 엮이는 거 불쾌하고 역겹다“며 ”예수님은 페미니스트였으며 언제나 소수자들과 함께하셨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은하선은 2016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십자가 모양으로 된 여성용 성기구 딜도를 올리며 “사랑의 주님”이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워마드의 성체훼손 사건 이후 과거 은하선 논란이 재조명되며 페미니스트 전체를 종교를 모독하는 무리로 보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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