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추신수는 13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안타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출루 행진이 49경기로 늘었다.
지난 기록은 2001년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5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세운 48경기 연속 출루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 우완 선발 알렉스 콥의 시속 140㎞ 스플리터를 정확하게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연속출루 기록이었던 스즈키 이치로의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이었던 훌리오 프랑코의 46경기 기록을 이미 갈아치운 바 있다.
한편 마침 추신수가 ‘현역 최고 출루 머신’으로 올라선 날이 미국 시간으로 7월 13일, 추신수의 생일이었다. 경기 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생일 축하해. 우리 출루머신”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던 텍사스는 추신수가 3회 안타를 치자 ‘기록 달성’을 알리는 사진을 올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