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 대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프랑스가 4대 2로 승리했다.
16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결승전이 진행됐다.
경기 시작 전 대다수는 프랑스가 20년 만에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프랑스가 우위였으며 크로아티아는 3경기 연속 연장전을 펼치는 등 체력적으로도 뒤처졌기 때문.
경기가 시작되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결승전까지 올라온 저력을 보여줬다.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서 프랑스를 위험에 빠트렸다. 다만 전반 18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자책골을 내주면서 1대 0이 됐다.
이어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크로아티아가 만회골을 넣었고, 프랑스가 다시 추가골을 넣으며 2대 1을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의외의 변수가 등장했다. 크로아티아에게 공격 흐름이 넘어온 때 관중난입 사건이 발생한 것. 후반 7분 경 서너 명의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호요원이 즉시 투입돼 난입한 관중을 끌고 나갔으며, 선수들 또한 경기가 어서 재개되길 바라는 제스처와 표정을 취했다. 곧이어 경기가 재개됐으나 크로아티아의 공격은 끊겨버렸다.
이후 프랑스가 14분과 20분 연이어 두 골을 넣으면서 프랑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크로아티아는 앞서 체력과 전력 등 열세로 꼽힌 조건을 만회할 만큼 열심히 뛰었으나 관중난입으로 인해 끊긴 흐름이 최악의 변수가 됐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