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재가 아빠 고지용의 생일을 맞아 엄마 허양임과 달콤한 하루를 보냈다.
15일 방송분에서 승재는 엄마가 아빠의 서른아홉 번째 생일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자 “승재 생일이 아니다”라며 서운해했다. 승재는 방에 들어가서 눈물을 흘렸고 고지용은 승재에게 생일을 양보했다. 고지용은 생일 선물로 혼자만의 자유 시간을 선물로 받았다. 허양임은 “아빠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 1위가 자유라고 하더라. 개인 시간을 가진 적이 없어서 선물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고지용은 혼밥을 즐기며 자유를 만끽했으며 승재는 오늘 하루 엄마 허양임과 시간을 보내게 됐다.
승재는 엄마와 함께 낱말 카드를 사용해 한글 공부를 하고 엄마표 뉴러우미엔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승재는 허양임이 만들어준 엄마표 뉴러우미엔을 흡입했고 “엄마가 만든 게 더 맛있다”라며 극찬했다. 승재는 엄마에게 뽀뽀를 하며 사랑둥이다운 매력을 뽐냈다.
이어 승재는 엄마에게 “아기는 어떻게 생기냐”라고 물어 당황케했다. 승재는 “엄마 씨와 아빠 씨가 합치면 생긴다”고 똑똑이답게 척척 대답했다. 엄마 허양임은 날카로운 승재의 질문에 “평소에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 씨가 튼튼해질 수 있다. 동생이 생기면 어떨 것 같나”라며 승재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승재는 엄마와 함께 수제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도전했다. 아이스크림이 어는 동안 애국가를 불렀다. 허양임은 승재에게 애국가 가사의 뜻을 물었고 승재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교육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 고지용은 길에 있는 정육점에서 깜짝 고기 선물을 받았다. 이어 마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선물을 받자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했고 사실 지난 생일 때 승재가 선물을 받았던 것처럼 승재와 엄마가 아빠를 위해 몰래 준비한 깜짝 이벤트임이 밝혀졌다. 승재는 마트 직원에게 “아빠에게는 비밀이에요”라고 당부해 소박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완성했다.
집으로 돌아온 고지용은 승재에게 정육점과 마트,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냐고 직접 물어봤고 승재는 “아빠 오늘 생일이라 그랬어요”라고 실토하며 고지용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진 애정도 테스트에서 고지용은 최초로 승재에게 선택받자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택받았다. 원래 장난으로도 안 왔던 아이였는데 큰 발전이 있었다”라며 웃었지만 사실 엄마와 승재가 아빠를 위해 준비한 마지막 이벤트였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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