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헬싱키서 첫 단독 정상회담...북핵 등 논의 예정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헬싱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첫 단독 정상회담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다자 국제회의에서 만나 회담한 적은 있으나 별도의 공식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무역에서부터 군사, 중국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냉전 후 최악으로 평가되는 미·러 양자 관계 개선 방안과 시리아 내전, 이란 핵 프로그램, 우크라이나 분쟁, 북한 비핵화, 군축 등 국제 현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양국은 그다지 좋은 사이로 지내지 못해왔다. 지난 2년에는 더 심해졌다. 앞으로 러시아와 특별한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후 일대일 회담에 돌입했으며 뒤이어 측근들이 참석하는 업무 오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업무 오찬 후에는 두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박민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