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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24시간 개와 함께 있는 남자 '학대논란'..진실은

‘제보자들’에서 24시간 개와 함께 있는 남자의 사연을 전한다.

사진=KBS 제공




16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5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폐지를 가득 실은 오토바이 옆에 진돗개를 끌고 다닌다는 제보를 받는 모습이 펼쳐진다.

무더운 날씨, 주민들은 쇠사슬에 묶여 끌려 다니는 개를 보고 여러 차례 신고도 해봤지만 개를 끌고 다니는 게 학대로 보기에 어려워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말처럼 남자는 개를 학대하는 걸까?

제작진은 촬영 도중 남자를 직접적으로 옹호하는 주민들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 그들의 말에 따르면 남자가 개를 자식처럼 돌본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폐지를 판 돈으로 개 간식을 사는 등 남자가 자신보다 개를 먼저 챙긴다고 말한다. 과연 진돗개 ‘산이’와 남자의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까?

2년 전, ‘산이’와 남자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젊은 시절,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남자에게 ‘산이’가 나타났다고 한다. 사람에게 다친 마음의 상처를 ‘산이’를 통해 치유했다는 남자. 그러나 그 둘이 함께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고 남자는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폐지를 주워야 했다.



자신과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산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고 다닐 수밖에 없다고 남자는 말한다. 그러나 차가 다니는 도로를 다니기 때문에 동물학대에 대한 따가운 시선 또한 피해갈 수는 없었다. 남자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산이의 비밀을 파헤치고 스토리 헌터와 함께 산이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견주 교육에 대해서 알아본다.

‘제보자들’은 16일 밤 8시55분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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