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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학생·직원도 주인...총장 후보 사태 수습 참여해야":

9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열린 제27대 서울대 총장선거 파행에 대한 총학생회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발언하고 있다. 총학생회 측은 “총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의 부실한 후보 검증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서울대 총학생회가 총장 후보 낙마 사태 수습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학생과 직원을 대표하는 기구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학생과 직원을 협의체에서 배제한 서울대 교수협의회 안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총학은 “학생과 직원은 총장선거에서 권리를 행사한 대학운영의 적극적인 주체”라며 “사태 수습을 위한 협의체에는 학생과 직원을 대표할 수 있는 기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평의원회가 △학부총학생회 △대학원총학생회 노동조합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수협의회가 평교수 의견을 수렴한 다음 ‘교수협의회·평의원회·학장단’의 삼자 협의체가 총장 후보 낙마 사태 수습안에 대한 최종안을 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총학은 ‘교수협의회가 먼저 학생 의견 수렴을 제안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총학은 대신 “적어도 학부 총학생회, 대학원 총학생회, (직원) 노동조합은 협의체에서 반드시 의결권을 보유해야 한다”며 “학내의 다른 조직들도 대표성과 지위에 따라서 의결권을 보유하거나 참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종 총장 후보로 선출된 강대희(56) 의과대학 교수는 성희롱·성추행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6일 스스로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에 서울대 교수협의회(교협), 평의원회, 22개 단과대 학장과 대학원장으로 구성된 학원장회는 직무대행 선출과 총장 재선출 방식 등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3자 회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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