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대구·경북지역이 37도까지 오르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가축비해도 늘고 있다.
17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16일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 수는 모두 18명이다.
대부분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돈 10일 이후에 집중됐고 16일에만 5명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탈진 10명, 실신 3명, 경련 2명, 열사병 의심 2명 등이다.
경북에서는 5월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온열 질환자 수가 모두 64명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은 논밭, 작업장, 공원 등 야외 활동을 하다 더위로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 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지난 12일까지 닭 3만2천여 마리를 비롯해 오리, 돼지 등 모두 3만3천200여 마리가 폐사했다.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폐사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구·경북 하루 전력사용량이 8천956MW로 올해 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최대치(8월24일)인 8천728MW는 이미 넘어섰고 시점도 작년보다 한 달 이상 빨라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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