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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권위원장에 최영애 내정...'여성 인권 전문가'

장관급으로 인사청문회 거쳐야 취임

최 후보자, 현재 서울시 인권위원장

현 이성호 위원장 임기 8월 12일 끝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최영애(사진·67)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에 최 위원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현 이성호 위원장의 임기는 8월 12일까지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최 후보자는 1951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여고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학위도 받았다. 현재 서울시 인권위원장과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도 맡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경력도 있다.



최 후보자는 여성 인권 전문가로 평가된다. 실제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여성 인권 신장을 강조한 가운데, 최 위원장도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공식 취임할 경우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여성 인권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가인권위는 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9일 최 후보자와 유남영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장,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추천한 바 있다. 국가인권위가 위원장 후보추천위를 구성한 것은 2001년 조직이 생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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