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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연쇄 지연 사태 원인은 장비 돌려막기·인력 부족?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의 연쇄 지연 사태로 승객들의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부품 돌려막기와 인력 부족이 그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아시아나 항공은 인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날 예정이던 OZ541편의 지연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항공편 2편이 3~6시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연쇄 지연 사태의 시작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올 예정이었던 OZ728 여객기의 브레이크 고장이었다. 당시 항공기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다른 항공기를 대체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국제선 운항이 지연된 것.

이에 베트남에 있던 200여 명의 승객이 12시간 늦게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해 인천으로 돌아왔고 나머지 70명은 하루를 체류한 뒤 인천으로 돌아왔다.



또 이날에는 A380 항공기 연료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 여파로 17일까지 일부 국제선 항공편이 추가 지연될 것이 예고됐다.

잇따른 출발 지연에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익명 채팅방에서는 여객기 고장 원인이 부품 돌려막기와 정비인력 부족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나 측은 “부품을 다른 비행기에 장착하는 방식은 현행 항공법이 보장한 적법 방식”이라며 “아시아나는 현재 1천500명의 정비사를 보유하고 있고 항공기 1대당 정비인력 12명인 국토교통부 권고보다 많은 17명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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