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광주시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자체 용역에 착수했다.
17일 대구시와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향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달빛내륙철도를 신규 반영하기 위한 논리 개발 및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광주 191.6㎞를 잇는 고속화철도로 대통령 공약 사업이다. 양 도시를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음에 따라 초광역 남부경제권 형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 동·서간 인적·물적 교류 촉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용역비는 양 도시가 1억5,000만원씩 분담해 3억원의 공동 예산을 마련했고 한국교통연구원이 1년간 용역을 수행한다.
앞서 달빛내륙철도가 경유하는 10개 지역 단체장은 지난 3월 대구에 모여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철도 건설 당위성을 공유하고 내년도 국책사업 확정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달빛내륙철도가 지나는 곳은 대구, 광주, 전남 담양, 전북 순창·남원·장수, 경남 함양·거창·합천, 경북 고령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는 인구 1,300만명의 초광역 남부경제권 구축으로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향후 남북철도와 연계를 통해 중국·러시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국제 철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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