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가인권위원장에 최영애(67·사진) 서울시 인권위원장을 내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최 내정자는 30여년 동안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온 인권 전문가”라며 “새로운 인권 수요 변화 등에 맞춰 인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이성호 위원장은 다음달 12일 임기가 끝난다. 최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첫 여성 인권위원장이 된다.
부산 출신의 최 내정자는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성폭력상담소장, 경찰청 경찰개혁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으로도 재직 중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과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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