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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법남녀’, 끝나지 않을 ‘법의관’ 정재영의 이야기…약혼녀와 눈물의 사별

/사진=MBC ‘검법남녀’ 방송 캡처




정재영이 약혼녀를 떠나보낸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 ‘법의관 빡범’으로 돌아왔다. ‘검법남녀’는 끝났지만 죽음 후 피해자가 전하는 마지막 말을 듣는 그의 부검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17일 오후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오만상(김도현)의 변호인단으로 있던 한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오만상에게 성희롱을 당했던 한 변호사는 오만상에게 “사과하세요. 그날 일 제 입으로 여기서 다시 말할까요. 제대로 사과하고 벌 받으세요”라고 말하며 감정을 표출했다.

이에 오만상은 “당신네들 참 사과 좋아해. 사과할게. 내가 잘못했습니다. 근데 난 너도 원하는 줄 알았죠. 나의 이 사죄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 드릴까?”라고 비아냥댔고 이를 모두 녹음한 한 변호사는 녹음 파일을 들려주며 “내일 오전 중으로 기자회견 열고 사과하세요. 아니면 제 입으로 직접 할 겁니다”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결국 한 변호사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시신의 얼굴을 확인 한 은솔(정유미)는 그의 얼굴을 기억해냈고 오만상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마도남(송영규)은 한 변호사의 부검을 진행했지만 특별한 점을 발견되지 않았다. 마도남은 “이건 뭐 나오는 게 하나도 없네요. 팔뚝에 피부 괴사 흔적 하나 있는데 사망하고 관련 없는 경미한 화상인 것 같고요. 다른 곳도 다친 곳 하나 없이 깔끔해요. 지금으로서는 불명 가능성도 배제 못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범(정재영)은 약혼녀 한소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안 후 이혜성(윤지민)을 찾아갔고 “10년 전 일 어디까지 알고 있어?”라고 물었다. 이혜성은 “끝까지 잘났어. 그렇게 잘나서 10년 전 내 의료사고도 뒤집어 쓰셨나?”라고 물었고 백범은 “너한테 기회 주고 싶었어 그냥. 네가 용이 좋아했던 거. 용이 죽은 다음 힘들어했던 거 알고 있었어. 벌은 나 혼자 받으면 돼”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감동 받은 윤지민은 “말해 주면 정말 감동할 수 있겠어?”라며 10년 전 진실을 밝혔다.

/사진=MBC ‘검법남녀’ 방송 캡처


10년 전, 한소희는 임신을 한 뒤 백범 몰래 멀리 떠나려 하다 강용(고세원)에게 들켰다. 강용은 “그냥 조용히 가게 해주세요”라고 울먹이는 한소희를 위해 “범이한테는 내 아이라고 해. 그게 유일한 방법이야”라고 말했고 한소희가 이를 수락하며 백범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한소희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범은 식물인간이 된 한소희가 누워있는 병원을 찾았다. 직접 한소희의 모습을 본 그는 “소희 이렇게 된 거 다 제 탓이에요. 아무 의미 없어요 이제”라고 말했다.



차수호(이이경)는 한 변호사가 사망 전 방송국, 보도국 PD와 오만상과 관련된 일로 통화한 사실을 알아냈고 은솔은 오만상의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검찰 윗선들과 친분이 있는 오만상은 태연하게 차를 마시고 있었고 노한신(안석환)은 오만상의 알리바이 사진을 건네며 “이 사건에서 손 떼”라고 명령했다.

한 변호사의 시신은 약물 검사에서도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마침 백범은 휴가를 다녀온 후 다시 원래의 빡범으로 돌아왔다. 그는 한 변호사의 시신 사진을 보며 사건을 추적해가기 시작했다. 수상한 점은 경미한 화상 자국에서 발견됐다. 상피 조직 화상치고 연조직 손상이 심한 것. 또 한 변호사의 혈액에서는 불소이온 수소이온이 발견됐다. 누군가 한 변호사에게 불산 테러를 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사진=MBC ‘검법남녀’ 방송 캡처


경찰은 카페에서 한 변호사에게 커피를 쏟은 이를 찾기 시작했다. 용의자는 카페에서 나와 호텔로 들어갔고 경찰은 해당 호텔을 방문해 추적했다. 용의자는 숙박비를 결제하는 과정에서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해 덜미를 잡혔고 도지한(오만석)은 용의자를 붙잡았다.

10년 간 식물인간으로 지냈던 한소희는 눈을 떴고 백범과 한소희는 극적으로 재회했다. 백범은 “소희야 미안. 내가 너무 늦게왔지”라고 말했고 한소희는 백범의 손을 잡으며 입술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도 잠시 한소희는 다시 정신을 잃었고 결국 생을 마감했다.

경찰을 피해 숨어있던 오만상은 갑작스레 발생한 차량 추돌 사고의 피해자로 발생했다. 오만상의 변호사는 “저희 의뢰인 사망하셨습니다”라고 말했고 도지한은 “뭔가 좀 이상하네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만상의 변호사는 “죽은 자는 말이 없지 않습니까. 죄도 없고요”라며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국과수는 오만상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조각의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소희의 죽음을 목격한 후 부검실에 돌아온 백범은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소처럼 부검을 시작했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죽음 뒤에 남겨진 최후의 이야기. 법의관은 그 이야기를 듣는 마지막 사람이다’라는 백범의 내레이션이 ‘검법남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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