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어린이집 차량에 방치됐던 4살 어린이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도 동두천시 한 어린이집 통원 차량 안에서 4살 A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은 이날 오전 다른 원생과 함께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왔지만, 미처 차에서 내리지 못해 차량 안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오후 4시가 지난 후 어린이집 교사가 A양 부모에게 “아이가 왜 등원하지 않았느냐”며 연락하자 A양 부모는 “정상 등원했다”고 말했고, 뒤늦게 A양이 없어진 걸 안 어린이집 측은 차량까지 찾아나섰다.
하지만 이미 발견 당시에는 A양이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어린이의 사인을 조사함과 동시에 어린이집 교사,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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