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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경협 중심기지'로 뜨는 울산항

市, 남북교류협력 추진 보고회

"북극해항로 거점항만으로 육성"

1997년 울산항에서 북한 경수로 공사에 쓰일 기자재를 실은 수송선이 첫 출항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가 울산항을 북방 경제협력의 중심 항만으로 활약하도록 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울산항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지난 1999년 국내 항만 대북교역 전체 수송량의 52%를 처리하며 대북 교역의 중심기지 역할을 했다.

울산시는 18일 송철호 시장 주재로 남북 교류협력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울산을 북방 경협시대 중심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송 시장의 공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우선 현재 해수부가 용역 중인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울산항 북극해항로 거점항만 육성 내용이 반영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또 울산해양수산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도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방안이 포함되도록 추진키로 했다. 송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실제 경제협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은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것”이라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어 “북한과 경협, 더 나아가 북방경제를 울산 경제의 블루오션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5월 초 남북 교류협력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으며,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찾는 등 사전 준비를 해 왔다. 북한화물을 수송하기 위한 부두시설도 모두 확인했다. 시멘트(울산 본항 2부두), 석탄(석탄부두), 광물(온산 2, 3부두), 목재(용연부두) 등의 운반이 가능한 상태이며 배후부지 또한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 관련 조례 개정, 기금 조성, 조사와 용역, 세미나 등을 열어 북방정책과 물류·해양 산업의 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 신규항로 개설 지원도 확대하는 등 민간 참여를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남북교역이 확대되고 북극항로가 활성화하면 석유화학, 조선 등 주력산업은 물론 항만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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