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올해 5월 각국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가 총 6조2,136억달러로 한달 전보다 446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5월 증가폭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다.
제너디 골드버그 TD증권 선임 금리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무역갈등이 커지면서 각국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퍼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보유 1, 2위 국가인 중국과 일본 모두 보유액을 늘렸다. 중국의 5월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1조1,831억달러로 4월보다 12억달러 늘었다. 일본의 보유액은 1조488억달러로 176억달러 증가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미 국채 보유를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5월까지는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러시아의 미 국채 보유량은 149억달러로 한 달 새 338억달러 급감했다. 한국의 보유액은 같은 기간 46억달러 증가한 1,047억달러로 나타났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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