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내 하원미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정말 오고야 말았다. 이거 꿈 아니지?♥”란 글과 함께 추신수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는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선수와 가족들을 위한 안내판 등이 담겨 있다.
추신수와 하원미는 지난 3월 종영한 JTBC ‘이방인’에 출연해 미국에서의 삶을 공개한 바 있다.
앞서 한 방송에서 추신수는 아내를 처음 본 순간 “진짜 천사가 지나가는 줄 알았다”며 “꼭 내 여자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아침에 만나 새벽에 헤어지는 등 둘이 꼭 붙어다녔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추신수의 장인어른 또한 당신의 딸이 새벽에 들어오는 것을 알았고, 장인어른의 허락으로 결혼식 없이 아내와 동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내 하원미 역시 한 방송에서 남편에 대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공개했었다. 하원미는 “2년 전 한 쪽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해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는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 집으로 오는 길에 남편이 내 손을 잡고 울면서 야구를 그만둘 때까지 버텨달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원미는 “남편이 ‘야구를 그만두면 내 눈을 이식시켜줄테니 기다려라’고 말했다. 정말 많이 울었고 감동했다”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선다. 하원미는 앞서 열린 레드카펫쇼에 추신수, 세 자녀와 함께 참석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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