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을 알린 마블 스튜디오가 국내에서만 1억명 이상의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19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4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가 누적 관객 460만 명(18일 기준)을 동원하면서 마블 영화의 한국 누적 관객은 1억 명을 돌파했다.
이는 10년에 걸쳐 국내에 소개된 총 20편의 마블 시리즈가 평균 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달성한 성과로 단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이다.
영화별로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등 두 편이 국내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흡수하며 최고 흥행 실적을 거뒀고 앤트맨, 토르, 아이언맨 등은 개봉 때마다 전편의 흥행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마블 시리즈의 힘은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 다양한 캐릭터가 주연인 영화가 같은 시간과 사건을 공유하는 MCU에서 나온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경우 2015년 개봉한 전편의 경우 284만명의 관객 유입에 그쳤지만 이번 신작의 경우 내년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4’의 실마리를 담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유입 속도가 더욱 빨랐다. MCU 확장에 힘 입어 전 세계에서 마블 시리즈가 벌어들인 흥행 수익은 172억 달러(19조4,000억 원)에 달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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