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알렉산더 겜린이 파트너 민유라와 불화를 겪고 있다.
18일 겜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유라의 결정으로 지난 3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까지 출전하려 했지만, 안타깝게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해체 수순을 밟게 됐음을 밝혔다.
이후 민유라는 “많은 분이 연락을 해주셔서 겜린이 SNS에 띄운 내용을 알게 됐다”며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서 지난 2개월 동안 코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겜린에게 이렇게 연습에 뒤떨어지면(tardy) 이번에도 또 꼴찌를 할 텐데 그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며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분이 모였고, 이러다가 사고(accident)가 생길 수도 있으니 겜린이 준비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민유라의 글이 게재된 이후 겜린은 다시 반박글을 올렸다. 겜린은 “민유라와 그의 부모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스포츠맨 정신에 어긋난다. 그들이 자신들의 체면을 위해 내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에 대해서도 “양쪽 가족이 합의한 대로 나눠 가졌다”며 “민유라와 그의 부모가 진실과 (서로에 대한) 존경보다 자존심에 더 큰 가치를 둔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고 주장해 논란을 낳고 있다.
한편 현재 두 사람의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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