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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 코킹 빠르다면 볼 뒤쪽에 놓아야

<8>코킹 타이밍과 임팩트 위치

코킹하면 헤드스피드 2배 빨라져

볼 위치 스타일에 맞추면 비거리↑

일찍 손목을 꺾는 얼리 코킹 스타일은 임팩트가 뒤쪽에 형성된다.




톱 부근에서 손목을 꺾는 레이트 코킹의 경우에는 임팩트가 앞쪽에서 이뤄진다.


사람의 몸은 분절로 돼 있어서 팔·다리 등이 분절을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몸의 분절 범위는 정해져 있습니다. 범위가 무한정이라면 연체동물처럼 흐느적거릴 수밖에 없겠지요.

골프 스윙은 회전운동입니다. 몸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스윙이 이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클럽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회전반경이 커져 헤드스피드가 증가하죠. 더 큰 비거리를 내려고 팔을 억지로 펴서 아크를 크게 하는 골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크만 키우려 하다 보면 회전속도가 느려져 오히려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답니다. 반경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왼쪽 손목을 분절시켜 ‘각’을 만드는 게 유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이것이 바로 ‘코킹(cocking)’이라는 것입니다.

코킹을 하지 않는 스윙은 회전속도가 낮아 자신이 낼 수 있는 힘보다 샷 거리가 짧게 나옵니다. 코킹의 각도 변화가 클수록 헤드스피드는 빨라집니다. 코킹을 하는 것은 바로 헤드의 스피드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같은 힘으로 스윙할 경우 코킹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헤드스피드는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대로 된 코킹을 한다면 헤드스피드가 증가하고 이는 비거리 증대와 직결되겠지요. 흔히 짧은 아이언은 잘 맞는데 롱 아이언이 잘 맞지 않고 거리도 나지 않는다면 코킹을 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클럽별로 제 거리를 내는 스윙을 하는 데 필요한 요소 중에도 코킹은 상당히 중요하고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킹 타이밍이 느리거나 빠른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마다 체형과 유연성, 분절 범위에 따라 백스윙을 시작한 후 빨리 꺾거나 늦게 꺾는 스타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자신에게 맞는 코킹 스타일을 찾는 것입니다.

오른손으로 클럽을 잡고 편하게 흔들면서 90도 정도의 분절이 만들어지는 지점을 찾으면 됩니다. 어드레스 상태에서 손목 분절에 따라 팔과 클럽 사이의 각도가 90도 정도로 만들어지는 시점이 빠르면 얼리(early) 코킹, 중간 지점이면 클래식(classic) 코킹, 톱 가까이 가서 만들어지면 레이트(late)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코킹 타이밍에 따라 임팩트 지점도 달라집니다. △얼리 코킹 때는 임팩트 지점이 뒤쪽(타깃 반대쪽)에 형성되고 △클래식 코킹 때는 중간 지점에 △레이트 코킹 때는 앞쪽(타깃 쪽)에서 임팩트가 일어납니다. 코킹 스타일에 맞춰 볼 위치를 정하면 정타 확률이 높아지고 샷 거리도 늘어나겠지요.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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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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