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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 “‘라이프’와 경쟁 부담? 전혀 다른 드라마”

/사진=지수진 기자




지현우가 4년 만의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까칠하고 예민한 신경외과 의사로 변신한 그는 ‘냉미남’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차세대 로코킹의 자리를 노린다.

1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창한 PD와 배우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미친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가 호르몬에 다친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최근 드라마 ‘원티드’, ‘도둑놈 도둑님’, 영화 ‘살인소설’ 등 무겁고 진중한 작품에 출연해왔던 지현우는 ‘트로트의 연인’ 이후 4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복귀한다. 그가 연기하는 한승주는 ‘쌩 돌+아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까칠하고 예민한 인물이다.

지현우는 “코믹도 있고 진지한 장면들도 있어서 캐릭터의 기복이 심하다”며 “한승주는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서 하루는 웃으면서 밝게 하다가 하루는 다운돼서 슬픈 장면을 찍어야 했다. 개인적으로도 분노 조절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에 충실하고 신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승주 입장에서 진짜로 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어려운 점이 있다고 생각이 들 때 상대 배우나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문제를 풀어갔다”



지현우와 이시영은 2010년 ‘부자의 탄생’ 이후 8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 주연과 조연으로 만나 부딪힐 일이 없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 두 사람은 깊은 호흡을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특히 지현우는 늘 새로운 연기를 만들어내는 이시영의 열정에 자극을 받았다고.

지현우는 “8년 전에는 이시영과 맞붙는 역할은 아니었다”며 “개인적으로 이시영의 연기를 좋아한다. 대본을 봤을 때 일반적으로 머리에 그려지는 연기가 아닌 다른 연기를 가지고 온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연기를 하니까 나도 새로운걸 뽑아내게 된다”고 말했다.

‘사생결단 로맨스’가 첫 선을 보이는 날, JTBC에서는 이동욱과 조승우 주연의 ‘라이프’가 첫 방송 된다. 두 작품 모두 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경쟁을 피할 수 없을 터. 하지만 지현우는 경쟁에 대한 부담보다 ‘사생결단 로맨스’만의 차별점을 설명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사생결단 로맨스’는 전혀 다른 장르의 드라마”라며 “의학 관련 내용이 초반부터 전문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의학보다 드라마가 주가 되는 작품이다. 현장에 집중하며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생결단 로맨스’는 오는 23일 밤 11시 첫 방송 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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