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상해 및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아이언이 항소심에 불참했다.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형사부는 아이언의 상해, 협박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아이언은 항소심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현재 소재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소송 기록 접수 통지, 항소 이유서, 피고인 소환장 등을 발송했지만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밝히며 아이언의 매니지먼트를 통해 접촉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여자친구 A씨 측 변호인은 “재판이 비정상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언이 1심 판결 선고 이후 잠적해 2심 재판을 1년이나 지연시켰다는 것.
결국 아이언의 불참으로 재판부는 항소심을 오는 8월 23일로 연기했다.
아이언은 2016년 9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헤어지자고 하는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폭력을 행사한 뒤 자신의 허벅지를 자해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언은 1심에서 “일부 폭행을 가한 것은 정당방위”라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아이언의 불참에 따라 재판부는 항소심을 오는 8월 23일로 연기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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