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단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휴대전화 문자에서 “수사개시 첫날인 16일 가장 중요한 수사단서인 USB를 확보했다”며 “특수단은 확보된 USB 분석을 통해 계엄 관련 문건 및 세부자료의 존재를 확인했고, 그 즉시 국방부장관실로부터 현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현 (송영무) 장관에게 보고한 문서가 보관된 것을 확인하고 임의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특수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USB에 파일로 저장돼 있던 계엄 관련 세부자료는 오늘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와 같은 것”이라며 “지난 17일 국방부장관실에 세부자료를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18일 제출받았다”고 말했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기무사 계엄문건 작성에 관여한 실무급 요원 5명을 소환 조사했다.
앞서 이번에 발표된 문건에는 단계별 대응계획, 위수령, 계엄선포, 계엄시행 등 4가지 큰 제목으로 계엄령 대비 세부계획이 담겨있었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기무사 작성 세부자료는 합참 계엄과에서 통상 2년마다 수립되는 계엄실무 편람과 전혀 상이함을 확인했고, 국방부 특별수사단도 이 문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문건의 위법성과 실행계획 여부, 배포 단위에 대해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법과 원칙 따라 수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